Note_Auditorium (Text)

Auditorium series is a series of black and white photos taken inside the school auditorium in 2006. When there is a religious service, it is crowded with students. But when I took the photos, it was dark and quiet. An organist was playing and I was the only person listening to the music. I imagined that the auditorium was filled with sound particles and I selected films made of rough particles.

The small amount of light passed through the lattice window touched the structures inside the room and created diverse shapes and different shades of gray planes. The space was not large enough to use ten or so films, but I enjoyed tiny movements, division of space and architectural beauty of symmetry according to changing perspective,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ratio of area and light and shade.

Sometimes separated wall and column look flat with no depth. A plane where a straight line and a straight line meets. From No. 0 to No. 10 are combinations of gray gradations. Especially, a large scale structure like an auditorium seems hard, unmovable, and overwhelming. But if you see and feel the space by dismantling it into design elements like my experience, I think it is possible to face its firmness conceptually. During my undergraduate years, I made three dimensional works but in my graduate years, I have worked on two dimensional photos. Maybe that is why I am very interested in the method and process of sensing, recreating, and perceiving the world in a three dimensional way and two dimensional way.

Of my recent works, there is a Polaroid photo called “Proof of existence-proof of non existence”. Critical mind on time arises from the medium of photo itself but the thought on space and time develops into a proof of being here and now.

Stopped time, packed space, sound particles
Division of force, silent balance, vertical line and piousness

강당작업은 2006년 학교 강당 실내에서 찍은 흑백사진 연작이다. 평소에는 학교 예배 때 학생들로 북적이는 곳이지만 작업할 때는 조용하고 다소 어두웠다. 연주자가 연습 중이었는지 빈 강당에 울리는 파이프 오르간 소리는 나만이 듣고 있는 듯 했고, 공간에 꽉 찬 소리 입자들이 움직인다고 상상하면서. 그래서 거친 입자의 필름을 선택했었다.

격자창문에 걸러져 들어오는 많지 않은 양의 빛은, 실내 구조들에 부딪히면서 여러 각도의 형태와 다양한 회색 면들을 만들어 낸다. 십여 통의 필름을 소비하기에 그리 충분치 않은, 넓지 않은 공간이었지만 사소한 움직임도 의식하면서, 시각의 변화에 따른 공간의 분할과 건축적 균형미, 그 면적비율과 명암과의 관계 짓기를 즐겼던 것 같다.

어떨 때에는 대상이 떨어진 벽과 기둥인데도 깊이감 없이 평면적으로 보일 때가 있다. 그저 직선과 직선이 만나는 면, 그것을 채운 0번부터 10번까지 회색 계조의 조합으로 이루어 졌다는 생각이다. 특히 강당건축처럼 사람의 스케일을 넘어서는 경우, 입체라는 것이 무척이나 단단하고 움직일 수 없는 어떤 것이라고 압도되지만, 나의 경험처럼 공간을 조형요소로 분해해서 보고 그렇게 느끼다 보면, 그 견고함에 맞서는 것이 개념적으로 가능하다는 생각도 든다. 나는 학부 때는 입체작업을 하다가 대학원에 와서 평면 사진작업이 주가 되어서 그런지 입체와 평면 사이에서, 지각하는 세계와 그것을 재현하고 인식하는 방법, 과정에 관심이 많다.

최근 작업 중에 존재증명-부재증명이란 폴라로이드 사진 작업이 있었다. 존재와 부재, 시간에 대한 문제의식은 사진이라는 매체 자체가 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공간과 시간에 대한 생각이 ‘여기, 그리고 지금’에 존재한다는 것, 그것의 증명으로 전개되어가는 것 같다.

정지된 시간, 꽉 찬 공간, 소리입자
힘의 분할, 정적 밸런스, 수직선과 경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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